새 수건을 구입하면 바로 사용해도 되는지, 몇 번을 따로 세탁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한 번에 여러 장을 구입했을 때는 먼지가 많이 나오거나 세탁 후 수건이 뻣뻣해지는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새 수건 첫 세탁의 목적은 제조와 포장 과정에서 남은 잔먼지를 제거하고, 수건이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무조건 여러 번 세탁하기보다 제품의 세탁 표시를 확인하고, 수건만 따로 적정량을 넣어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수건은 사용하기 전에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수건의 표면에는 제조와 재단 과정에서 생긴 짧은 섬유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깨끗해도 포장과 운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피부에 사용하기 전 한 번 세탁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 세탁에서는 다른 옷과 섞지 않고 수건끼리 세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 수건에서 빠져나온 잔먼지가 검은색 의류나 기능성 소재에 붙을 수 있고, 진한 색 수건은 초기 세탁에서 색이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밝은색과 진한색 수건이 섞여 있다면 색상별로 나누어 세탁합니다. 흰 수건과 짙은색 수건을 처음부터 함께 넣으면 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 라벨에 단독 세탁이나 유사한 색상끼리 세탁하라는 안내가 있다면 해당 표시를 우선해야 합니다.
첫 세탁 전에 세탁 표시부터 확인합니다
수건은 모두 면처럼 보이지만 면의 혼용률, 가공 방식, 염색 방법, 장식 유무가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세탁기에 넣기 전 케어라벨에서 물세탁 가능 여부와 권장 온도, 건조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호텔식 수건처럼 두껍고 무거운 제품은 물을 흡수하면 부피와 무게가 크게 늘어납니다. 세탁조를 가득 채우면 수건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해 세제와 잔먼지가 제대로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 용량에 여유가 있도록 나누어 세탁하는 편이 낫습니다.
새 수건을 반드시 세 번씩 세탁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한 차례 단독 세탁한 뒤 먼지와 물 빠짐 상태를 확인하면 됩니다. 잔먼지가 많이 남거나 물이 심하게 빠지는 제품이라면 추가로 헹굼하거나 한 번 더 세탁할 수 있습니다.
세제는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건에 세제를 많이 넣으면 더 깨끗하게 세탁될 것 같지만, 과도한 세제는 섬유 사이에 남아 수건을 뻣뻣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탁물의 양과 세제 제품에 표시된 권장량을 확인해 사용합니다.
세탁물이 적다고 세제를 눈대중으로 많이 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고농축 세제는 일반 세제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경우가 있으므로 뚜껑의 크기만 보고 양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세탁 후 수건에서 향이 지나치게 강하게 나거나 물을 묻혔을 때 미끈한 느낌이 든다면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충분히 헹궈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세제를 더 넣기보다 헹굼 상태와 세탁물의 양을 먼저 확인합니다.
섬유유연제를 매번 사용하지 않는 이유
섬유유연제는 섬유 표면을 부드럽게 느끼게 하고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건에 자주 사용하면 섬유 표면이 코팅되어 물을 흡수하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새 수건의 첫 세탁에서는 섬유유연제를 생략하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수건에 남은 잔먼지를 충분히 빼고 흡수력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수건이 뻣뻣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섬유유연제를 늘리기보다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았는지, 세탁조를 너무 채우지 않았는지, 충분히 헹구고 건조했는지를 먼저 점검합니다. 수건은 세탁 후 잘 털어 널기만 해도 눌린 올이 어느 정도 일어나 촉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건의 올을 살리려면 건조 방법도 중요합니다
세탁이 끝난 수건을 젖은 상태로 세탁기 안에 오래 두면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세탁이 끝나면 가능한 한 빨리 꺼내 한두 번 가볍게 턴 뒤 넓게 펴서 말립니다.
자연 건조할 때는 수건 사이에 간격을 두어 공기가 통하도록 널어야 합니다. 두꺼운 수건이 겹치거나 접힌 부분이 있으면 안쪽이 늦게 마르면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햇빛이 강한 곳에 장시간 두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속까지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건이라면 제품의 세탁 표시와 건조기 안내를 확인합니다. 건조기의 회전으로 수건 올이 살아나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반복하면 수축이나 섬유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건의 소재와 제조사 권장 온도에 맞춰야 합니다.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탁 과정부터 확인합니다
깨끗하게 세탁한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건조 지연, 세제 잔여물, 세탁조 오염 등 다양합니다. 향이 강한 제품으로 냄새를 덮기보다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젖은 수건을 빨래 바구니에 뭉쳐 두면 습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바로 세탁하지 못한다면 수건을 펼쳐 말린 후 세탁물로 모으는 편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용한 수건을 축축한 상태로 여러 장 겹쳐 두는 것도 피합니다.
세탁할 때는 수건이 움직일 공간을 남기고, 세제 권장량과 충분한 헹굼을 지킵니다. 세탁조 자체에 냄새나 찌꺼기가 있다면 세탁기 제조사의 안내에 따라 통세척도 진행해야 합니다.
수건을 교체해야 하는 시점
수건의 교체 시기를 사용 개월 수만으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용하는 횟수와 세탁 방법, 소재와 두께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탁 후에도 냄새가 반복되거나 흡수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올이 심하게 눌리거나 빠지고, 가장자리가 해지거나 구멍이 생긴 수건도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수건을 청소용으로 다시 사용할 때는 얼굴이나 몸에 사용하는 수건과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이나 수납 위치를 다르게 정하면 용도를 혼동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 수건 첫 세탁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세탁 표시를 확인하고, 비슷한 색상의 수건끼리 적정량을 넣어 세탁하며, 섬유유연제는 생략하고 완전히 건조하면 됩니다. 이후에도 세제 양과 건조 상태를 관리하면 수건의 흡수력과 촉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